여행/'18 Chicago

[Chicago] Portillo's Hot Dogs

Sunshine state 2018. 1. 21. 19:09


Portillo's hot dogs!


 시카고에 유명한 음식이 있다면 시카고 피자와 시카고 핫도그 그리고 팝콘이 있다. 시카고 피자는 먹어봤으니 시카고 핫도그도 한번 먹어보러 왔다. 시카고 핫도그 하면 portillo's hot dogs 가 가장 유명한 것 같다. 내가 간 곳은 Hard rock cafe 주변에 있는곳으로 그 옆에는 엄청 큰 맥도날드가 있다. 블로그 검색하다보면 저기가 맥도날드 1호점이다, 맥도날드 1호점을 본따 만든곳이다, 맥도날드 50호점이다...별얘기가 다 있는데 뭐가 정답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들어가봤으면 정답을 알아왔을텐데. 근데 일리노이주에 있는 맥도날드 1호점이 철거된다는 기사를 보니 저기는 1호점은 아닌거 같다. (근데 비슷하게 생겼다. 본따만든 곳 같음.)





시카고의 Best Street Food라니까 한번 먹어볼게..



내부는 굉장히 미국미국하게 생겼다.




 잘 안보이려나. 메뉴! 나는 블로거 되긴 글른듯.. 시카고 핫도그를 먹으러 왔지만 시카고 핫도그 대신 다른 샌드위치를 먹었다.ㅋㅋㅋㅋㅋ 그래서 대신 핫도그는 다른 날 먹었다. Beef-n-Sausage Sandwich 메뉴판을 보면 샌드위치를 Gravy 소스에 어느 정도로 dip할지를 정할수 있다. Dry/Extra gravy/Dipped 세가지인데 dry은 아주 조금 Extra gravy는 중간 Dipped는 샌드위치 빵을 소스에 푹빠뜨려서 내어준다. Gravy소스가 고기 육즙으로 만든 소스라서 샌드위치를 먹으면 고기 육즙맛이 난다. 나는 당연히 Dipped를 선택했다. 그리고 고기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Italian beef and sausage combo (920 cal... 미쳤음) 에 dipped로 부탁했다. 주문하시는 분이 칠리는 매운거? 단거? 물어봐서 단거, 사이드 뭐먹을래? 물어봐서 예정에 없던 어니언링도 시켰다. 그리고 칼로리에 대한 마지막 양심으로 콜라는 안시켰는데 결국은.. 먹다가 시켰다는 슬픈 이야기.. 콜라 없이 먹기는 너무 느끼하다.




어니언 링! 딱 상상하는 맛이다 맛있음. 근데 샌드위치 양이 너무 많아서 안시켜도 됐을 것 같다.




 흐아아아아앙 샌드위치~~~~!! 소스에 푸욱 빠뜨려서 그런지 빵이 엄청 축축하고 질척거린다. 물론 나는 매장에서 먹을거니까 괜찮았는데 포장하기는 좀 어려울 것 같다. 나는 소세지 콤보를 시켰기 때문에 소세지랑 이탈리안 비프 그리고 칠리가 올라가있다.  이게 그냥 샌드위치 같지만 양이 진짜 많고 엄청컸다. 진짜 얼굴만했음. 소세지랑 칠리 없이 빵이랑 고기들은 샌드위치만 먹어도 충분히 배부를 양이다. (그리고 맛으로봐도 둘이 없는게 더 나은..^^..)





 소세지는 말린 소세지(?) 맛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맛은 아님. 그리고 좀 짜다. 미국인 입맛에는 적당할지도. 소세지는 내 취향이 아니고 먹다가 양이 너무 많아서 그냥 빼버리고 먹었다. 고기는 야들야들하고 진짜 맛있었다. 사진으로 볼때는 안많아보이는데 고기가 진짜 많았다. 빵보다도 고기 양이 많았다. 고기는 짜지도 않고 너무 좋았다. 빵에서도 고기맛나고 촉촉 (이 아니라 축축이지만,,)하다. 고기랑 빵이랑 한입에 먹으면 너무 행복~ 그리고 칠리는 매운거 시켜도 될 것 같았다. 좀 물컹물컹한 식감이다. 그나마 있어서 샌드위치가 덜 느끼하게 해준 것 같기도 한데 나는 이 고추맛 싫다.. 그.. 간장에 절인 꽈리고추 반찬맛남. 다음에 또 먹을 기회가 있다면 이탈리안 비프 샌드위치 dipped로 시킬것이다. 그리고 주문할땐 몰랐는데 저 칠리는 따로 추가하는 것이라서 돈이 따로 붙었다. 맛있기는 맛있었는데 양도 많고 먹다보면 느끼하고 지겨워져서 여자 둘이 샌드위치하나에 사이드 하나에 콜라 아니면 샌드위치하나 핫도그 하나 콜라 먹으면 딱 될 것 같았다. 너무 느끼해서 결국 콜라도 시키고 케챱도 달라고 했다.





한입 먹은거라 안올릴라고 했는데 정말 다들 고기 양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샌드위치가 아니고 비프 with 빵임




사실 핫도그 집이지만 다른 메뉴들도 파는데, 가게 들어가서 오른쪽은 파스타와 샐러드를 판다.




가게 정면에서 핫도그랑 샌드위치를 팔고





왼편에 pick up이랑 음료파는 곳이있다. 






 대충 이런 분위기. 검색했을 때는 줄 오래서서 기다려서 먹었다는데 나는 쉽게 먹었다. 비수기기도 하고 점심과 저녁 사이의 애매한 시간에 가기도 해서. 한번쯤은 다시 생각날 맛이다. 맛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