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 Boston 4

Museum of Fine Arts Boston

미국의 3대 미술관으로는 뉴욕 메트로 폴리탄 뮤지엄, 보스턴 뮤지엄 오브 파인 아트, 시카고 뮤지엄이 있다. 뉴욕에 있는 동안은 얼마전에 메트로 폴리탄 박물관에 다녀왔고 이번에 보스턴 박물관에 오게됐다. 한국에 돌아가는 비행기를 시카고발로 끊어서 1월 중에 시카고에 가게 되었는데 이로써 미국의 3대박물관을 다 가볼 수 있을 것 같다. 보스턴 박물관은 사실 올 생각이 없었는데 여행 첫날 같이 숙소를 쓰신 분이 너무 좋았다고 여기는 10일 이내에 재방문 가능하다고 티켓을 주시면서 갈 수 있으면 꼭 가보라고 추천해주셔서 오게 되었다. 완전 천사님.. 토, 일, 화 : AM 10:00 - PM 5:00수, 목, 금 : AM 10:00 -PM 10:00 다행히도 나는 금요일날 시간이 되서 천천히 방문하고 밤까지 ..

여행/'17 Boston 2017.12.26

Day 2. Boston (2) - MIT

하버드에서 버스를 타고 도착한 MIT. 버스에서 내리면 이번엔 MIT The COOP을 볼 수 있다. 공대 감성의 티셔츠들... 수식으로 MIT 표현한거보고 촤암내.. 별걸 다... 이런 생각... MIT 캠퍼스를 거닐다가 Albert and Vera List Visual Arts Center에 들어갔다. 건물밖에 비주얼 뮤지엄이 있다는 줄 알고 들어왔는데 비주얼 아트센터였다. 그래도 안에 전시가 있다고 그래서 들어가봤다. 체크 무늬 전시였는데 저게 끝이였다. (황당) 밖으로 나와서 안내 데스크에 계신분께 MIT 캠퍼스안에서 꼭 가야하는 곳을 추천해 달라고 부탁드렸다. 돔을 비롯해서 Stata 등을 추천 받았다. MIT 캠퍼스스에는 조형물도 많고 독특한 건물도 많다고 하는데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쉽다. ..

여행/'17 Boston 2017.12.26

Day 2. Boston (1) - Harvard University, Harvard Square

계획이 없는 여행의 좋은 점은 늦잠을 자도 아무렇지 않다는 것이다. 평소 나의 여행스타일은 시간별로 계획을 세우고, 교통편 알아보고, 검색해보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몸만 간 터라 전날 밤 어디갈까 지도를 보는게 전부였다. 지난 밤에 오늘은 하버드랑 MIT 그리고 보스턴 미술관에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잠이 들었다. 사실은 중간중간 카페도 가고 산책도 할계획이었는데 실제로 간 곳은 저 세곳 뿐이다.. 아홉시쯤 느즈막히 일어나 호스텔에서 베이글과 식빵에 생크림과 버터를 듬뿍 발라먹었다.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오렌지 쥬스랑. 밥을 먹고 방에 들어가니 옆자리 한국분께서 카톡 아이디를 남기고 가셔서 기분이 좋았다. 오늘은 여러군데 돌아다니니까 대중교통 카드를 사야했다. 보스턴의 교통수단은 T라고 하고, 교통 카드..

여행/'17 Boston 2017.12.26

Day 1. Boston

보스턴에왔다. 최근 힘든일이 겹치고 겹쳐서 어디로든지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 친구한테 나 너무 힘들어서 잠깐만이라도 바람쐬고 온다고 얘기했더니 나보고 너는 역시 강한 사람이라고 그랬다. 이 상황에서 떠날 결심을 한 나는 역시 강한 사람일까? 하나도 위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상처였다. 우리는 대학 시절 내내 함께였지만 점점 간격은 넓어졌다. 친구는 친구대로 나는 나대로 바빴고 같은 학교 같은 전공이지만 관심사는 점점 달라졌으니까. 가끔은 나를 위로하는 말들이 더 우울하게 만들때가 있다. 너라면 잘할거야. 너는 역시 강한 사람이야. 내가 항상 잘해왔나? 나는 항상 잘해야만 하나? 내가 잘 못한다면 그건 내가 아닌가? 상처주려 한 얘기는 아니었겠지만 나는 더욱 거리를 느껴버렸다. 친구가 알고 생각하는 나는..

여행/'17 Boston 2017.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