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9 8

우리는 빠르게 가야할까

그 선배는 모두가 동경했다. 동아리방에서 그 선배가 클래식 기타 연주를 하면 작은 연주회에 온 것 같았다. 실제로 군대가기전 연주앨범도 냈다고 들었다. 아무튼 가끔 동아리방에서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연주하곤 했는데 조금 과장하자면 손가락 움직임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얼마나 많이 연습했을까 싶기도 하고 역시 고수의 손은 정말 빠르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머릿속에 은연중에 빠르게 연주하는게 제일 고수의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나 역시 동아리에 가입했기에 합주를 준비하고 연습했었다. 혼자서 연습할때 나도 모르게 연주 속도가 빨라졌다. 아니 합주때 역시 그랬다. 내가 잘해서는 아니었다. 다른 동아리 선배(편의상 X라고 불러야지) 다들 점점 빨라지니까 메트로놈을 켜고 연주하는 습관을 ..

일상/2019 2019.11.29

7월 일상

​​​​ ​ 재혀니최애 언니랑 간 볼링볼링! 볼링치러가기전에 광장시장에서 육회랑 빈대떡 먹고 감. 하 볼링 넘 재밌어 재현이 덕에 치러온거지만 칠때 마다 약간씩 감 생기는 기분 ㅎㅎ 둘이 체력딸려서 두게임 반 하고 끝냈다. 담에 또와야지 ​​ 동생한테 자랑했더니 어떻게 혼자 육회 먹을수 있냐고 해서 광장시장 또감 ㅠ 한달동안 광장시장만 세번갔네 전에는 걍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고 이날은 자매집이랑 순이네 갔는데 걍 아무데나 들어가서 먹었던게 더 맛있었던거 같다. 육회 너무 쪼잘내고 달고 빈대떡 딱딱함. 마약김밥 시킨게 젤 후회됨 ​​​​​​​​ 밥만먹고 집가긴 아쉬워서 을지로 카페 분카샤 감. 을지로 요새 힙하다는 얘긴 들었는데 가보긴 처음. 의자랑 테이블높이 똑같은곳 딱 질색인데 여기가 그럼ㅋㅋㅋㅋㅋㅋㅋ..

일상/2019 2019.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