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비 피어와 밀레니엄 파크는 그리 멀지 않다. 버스를 기다리고 타고 가는 시간이나 걸어가는 시간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밀레니엄 파크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지도로 보면 쭉 서쪽으로 걷다가 한번 좌회전해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밀레니엄 파크가 나온다. 미국 영화에 나올 법한 으슥한 지하도도 지나 지상으로 올라갔다. 그리곤 걷는데 정말이지 너무너무 추웠다. 걸을 때 스치는 옷마저도 너무나 아프게 느껴져서 중간에 괜히 기념품 가게에 들려 몸을 녹이며 공원으로 향했다. 걸어가다가 본 리글리 빌딩 그리고 뒤에 자리한 트럼프 타워 DuSable Bridge 밀레니엄 파크에서 유명한 것들을 고르자면 첫 번째는 클라우드 게이트고 두 번째는 크라운 분수 일 것이다. 그리고 겨울에는 공원 내에 스케이트장도 문을 연다. 미국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