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 New york

171203 Exhibition Louis Vuitton New york - VOLEZ VOGUEZ VOYAGEZ

Sunshine state 2017. 12. 4. 12:23

 브룩클린 같이 갔던 친구랑은 많은 얘기를 했다. 처음에는 뉴욕에서 야요이 쿠사마가 굉장히 유명하다, 지금 전시도 하고 있다 이런얘기를 했다. 그래서 오늘 쿠사마 전시회를 보려고 했는데 일요일은 갤러리가 문을 닫아서 그러면 얘기했던 또 다른 전시회인 루이비통 전시회를 보러가기로 했다. 전시 타이틀은 VOLEZ VOGUEZ VOYAGEZ,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라는 뜻이다. 전시장을 들어서면 마치 지하철역인것 처럼 꾸며져있다. 찾아보니까 서울에서도 같은 전시를 했던데. 장소 구성마저도 똑같은 것 같았는데, 서울은 서울 지하철처럼 꾸며져있었을까? 궁금하다.






루이비통은 트렁크부터 시작됐다






신발 트렁크





 전시 타이틀이 왜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 인지 금방 알 수 있다. 전시는 배 - 비행기 - 기차로 이어진다. 항해용, 비행용 그리고 기차용 트렁크들이 전시되어있다. 그 구성이 정말 잘 되어 있고 마치 그 공간에 있는 듯 느껴졌다. 






바닷가의 보물상자 같다.





바닷가를 지나면 하늘로 이동 할 수 있다. 사각형의 큰 항해용 트렁크와는 다르게 좀 더 유연한 모양의 가방이 주를 이뤘다.






비행기 안에서 창밖을 보는게 아니라 비행기 밖에서 비행기를 바라보는 듯한 기분이다.





다음은 기차~ 전시장에서는 기차 밖 풍경이 막 움직인다. 마치 내가 트렁크를 들고 기차에 탄 것 처럼.






책을 위한 트렁크. 정말 다양한 용도의 트렁크가 있었다. 책을 위한 것, 향수를 위한것, 신발을 위한 것들 등등등.







루이비통과 다른브랜드가 협업한 가방들이 전시되어 있다.





빙글빙글 돌아감







모노그램 그래피티.




이 핑크가 주는 인상은 정말 강렬했다.


 짧지만 루이비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였다. 명품은 나와 너무 거리가 멀다고 생각해서 관심도 거의 없었는데 그 역사를 보니까 왜 명품, 잘 만들어진 물건인지 알 것 같았다. 비록 한국에서도 같은 전시가 열렸지만 나는 관심이 없었다. 아마 알았다고 해도 가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 있으니 하나라도 더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리고 좋은 것들을 많이 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 명품이라고 하면 사실 나는 무서운 느낌이 먼저 드는데 여기 있는 동안 명품샵들도 가보고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어떤 점이 그렇게 좋은건지 직접 보고 느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전시 역시 마찬가지. 미술은 너무 어렵다고 생각해왔는데 지금 아니면 볼 수 없을 것들이라고 생각하니 더 열심히 보고 가야겠다는 생각이든다. 알지 못했던 것들을 새로 알아가는 건 참 즐거운 일인 것 같다.



그리고 전시 다녀와서 이 글을 참고 했는데 전시 내용과 거의 비슷하다. 루이비통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까. 놓쳤던 부분들을 이해 할 수 있었다. 다음에 볼 수 있게 붙여놔야지


>>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76205&cid=43168&categoryId=431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