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17 New york (22)
Steady state
아침에 일어나서 창밖을 봤는데 날씨가 너무 맑았다. 다만 방에서도 들리는 엄청난 바람소리. 강물이 잔잔하게 흘러가는게 아니라 거의 바람에 떠밀리고 있었다. 온도가 낮은 편은 아니어서 발목이 드러나는 바지에 니트 코드 목도리 정도만 하고 집을 나섰다. 원래 오늘 계획은 The Frick Collection에 가는거였는데 늦게 일어나서 일정에서 빼버렸다. 매주 일요일 11시부터 1시까지 도네이션 입장을 한다고 한다. 부디 다음주 일요일에는 갈 수 있기를. 돈없는 내가 할 수 있는건 이런 도네이션 입장이나 무료입장을 찾아서 가는 방법 뿐.. 짧게 왔다 가는 여행이면 뮤지엄패스같은 걸 끊을텐데 오래 있다보니 이런 요일별 이벤트를 많이 알아보게 되었다.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 된다는데. 그래서 요새 머리가 많이 빠..
매주 금요일 4시부터 8시까지는 뉴욕 현대 미술관 입장이 무료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 와보고 싶기는 했는데 현대미술이라는게 너무 무겁게 다가왔다. 과연 가서 즐겁게 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들. 그래서 일반 개관일 말고 우선 무료 개관일에 가보기로 했다. 카페에 있다가 좀 심심해서 일찍 길을 나섰다. 미술관에 도착한건 3시 40분 정도? 그럼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은 백팩을 들고 입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방을 맡긴다. 나 역시 옷도 무겁고 가방도 무거워서 짐을 맡겼다. 근데 짐 맡기는 곳이 완전 좋다. 옷이랑 가방을 주면 그에 해당하는 작은 번호판을 받는데 찾을때 그걸 주면 기계에 스캔 한다음에 준다. 오~ 이건 입장표! 따로 표를 발권할 필요는 없고 미술관 앞에서 직원 분들이 쭉쭉..
요근래 계속 비오고 흐른 날씨였는데, 아침에 날씨가 너무 좋았다. 하늘이 너무 파래서 원래 이런곳이었나?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일주일내내 맨하탄에 오면서 한번도 거리 사진을 찍어볼 생각을 안했는데 이게 첫사진이다. 이제는 좀 관광객처럼 사진도 많이 찍어야지..하하.. 이날은 금요일, MoMA, The Museun of Modern Art 뉴욕 현대 미술관이 무료개관하는 날이다. 하루종일은 아니고 4시부터 8시까지. 오늘은 여기를 갈 계획이었다. 학원은 12시에 마쳐서 4시간동안 뭘하지 하다가 취님이 추천해주신 블루보틀에 가서 일기 쓰다가 가면 되겠다 생각해서 수업 끝나자 마자 서둘러서 나왔다. 학원에서 미술관 방면으로 가는길에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블루보틀은 브라이언트 파크에 있었다. 가서 맛있는 커..
미국에 도착한지 3일째. 맨하탄으로 한달짜리 버스 정기권을 사러나갔다. 내가 사는 곳은 뉴저지. 다리하나만 건너면 뉴욕이다. 나는 매일 뉴욕 맨하탄으로 통학을 해야하기 때문에 우선 정기권을 사는게 시급했다. 아마 10일까지 티켓을 살 수 있던가, 그 이후에는 티켓을 살 수 없기 때문에 너무 귀찮지만 바깥 구경도 할겸 나갔다. 우리집에서 뉴욕을 가기위해선 158번 혹은 156R번 버스를 타야한다. 버스를 타면 가지고 있는 티켓을 보여주던지 기사님께 돈을 지불하고 타면 된다. 하지만 종착역인 Port Authority 에는 티켓만 받는다는 점이 다르다. 뉴저지에서 뉴욕으로 가는 버스는 버스 카드가 없는 것 같다. 왜지? 왜 교통카드를 안만드는 거야.. 교통카드가 없어서인지 여기는 거리에 따른 요금을 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