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박강현

뮤지컬 하데스타운 부산 관극여행 1주차 (부제 : 은이와 숙이의 회전여행)

Sunshine state 2022. 5. 30. 21:45

이제 하데스타운 부산 공연이 2주가 지났다. 서울 막공주부터 본격적인 회전을 시작한 나는 지옥의 지방공 투어를 돌고 있다. 부산 공연 첫주에 같이 하데스 회전도는 친구를 꼬셔서(?) 같이 공연 관극여행을 다녀왔다.
이번 여행의 제목은 은이와 숙이의 회전여행이다.

내가 송은이고 친구가 김숙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부산 여행 일정을 잡으면서 부산가면 회도 먹고 막걸리랑 전도 먹자 얘기를 하다가 회전여행이 됐는데 어쩌다 보니 둘이 회전돌고 있는 상황과 맞아 떨어져서 중의적 의미로 회전여행이라고 부르게 됐다.

나는 박강현 고정+숙이는 최재림 고정이라서 금요일은 나혼자, 토요일은 노관극여행, 일요일 밤공을 보기로 했다. 그리고 그 다음주는 일정상 나혼자 일요일 종일반을 돌았다.

5/20 금요일 : 저녁공+서면
5/21 토요일 : 해운대
5/22 일요일 : 영도+저녁공

5/20 : 저녁공+서면
전날 밤샘+야근하고 점심에 겨우 퇴근해서 부산행기차를 탔다..

이번 여행을 같이할 일회용 카메라 >.<
생각보다 사진은 많이 못찍었는데 결과물이 궁금하다

저녁공~
코로나 함성 풀리고 첫공연이라서 진짜 너무 재밌었다. 배우들 텐션도 짱짱높고 공연은 말해뭐해고 아잇! 따라하는거랑 함성도 맘껏지르니까 속이 시원했다. 금요일 공연은 일정상 약간 무리해서 왔는데 너무 잘왔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날은 1열이었는데 진짜 홍르메스랑 노는 느낌! 아 또 지옥가고 싶다..

공연 끝나고 배고파서 친구랑 서면으로 나가서 막창먹었다. 그저.. 밥을 먹고 싶었는데 밥집은 거의다 문닫고 술집만 영업중이어서 아쉬웠다.. 그래도 막창에 맥주 마시니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

숙소는 드씨 바로위에 있는 호텔 아바니 ㅎㅎ
친구가 먼저 체크인하고 찍어준 사진
공연끝나고 숙소까지 5분컷 하니까 너무 좋았다
침대도 널찍하구 강뷰도 나름 괜찮았다. 위치만으로도 이호텔은 제역할을 다했다 ㅋㅋ

나 부산 내려오는동안 친구가 먼저 구매해준 굿즈들ㅠㅠ 너무 고맙다 키링진짜 갖고 싶었는데 너무 영롱함
가사집은.. 사실 안봐도 거의 가사를 다 외우고 있지만.. 그래도 갖고 싶으니까~~

키링 최고.. 원래 에어팟에 헤드윅 키링 달고 다녔는데 하데스 키링으로 교체했다.. 헤드윅 키링은 지갑으로^^



2일차 : 숙소주변 + 해운대

낮에 호텔에서 바라본 뷰 ㅎㅎ

괜히 카메라 올려서 감성사진도 찍어보았다

왼쪽 아래 구석에 보이는 드림씨어터..

조감도 같이 생긴 다리를 건너서 꽃게찜을 먹으러 간다
복개천 물 색이 물감같은 탁한 물빛이었다.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꽃게찜...!!
소자로 시켰는데도 양이 진짜 많고 맛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다. 제일 좋았던 점은 꽃게 살이 엄청 실하다는 점. 몸통 깨물어 먹으면 살이 가득했다.

글고 반찬들도 너무 맛있었다ㅜㅜ 두부조림이랑 가지무침 오이소박이 짱짱.. 두그릇씩 먹었다.
주방 이모님이 너무 친절하셔서 좋았다
앉은자리 뒤에 쟈스민 화분이 있었는데 향도 맡아보라고 하시구 ㅎㅎ 완전 밥한공기 뚝딱했다

해운대 (해리단길- 해운대모래축제-블루라인파크(해변열차-한마음회센타(동백호))

• 해리단길

해운대역 내려서 바다방면 말고 2, 4번출구 쪽으로 나오면 해리단길이 쭉 펼쳐져있다. 약간을지로 같은 느낌인데 힙한가게나 카페들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Your naked cheese

입구에 붙은 포스터마저 너무 귀엽다..

사실 소품샵인줄 알고 들어갔는데 식료품점이였다. 근데 디피가 완전.. 짱이여서 너무 재밌게 둘러봤다.

대충찍어도 핀터레스트st

다피가 너무 잘되있어서 구매하고싶은 마음이 더 커졌던곳..

전부터 궁금했던 밤잼도 있어서 궁금해서 구매해봤다!

Duplit

가보고 싶었는데 만석이라 발길을 돌렸다..

Delicious cookie

하늘색 페인트 벽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방금 쿠키가 갓나와서 냄새가 쩔었다..

가게는 작지만 사장님 취향(?)이 잘 드러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약간 미국느낌이 나서 보광동의 문랜딩이 생각났다.

위는 문랜딩 갔을때 찍은 사진! 패인트벽+액자 느낌이 비슷해서 생각났던 것 같다.

방금구운 쿠키를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직 흐물(?)하다고 하셔서 초코쿠키만 샀다.

Itty bitty shop

대구에서도 갔던 이티비티샵!
부산에서 또 만나서 반가웠다.

초딩시절 내 최애만화 신의괴도잔느..
세일러문과 내마음속 투탑만화

About life

너무!! 너무 !!! 귀여운 갱얼쥐가 창문에 앉아있어서 홀린듯이 들어간곳..

나는 아메리카노, 친구는 패션후르츠 음료를 시켰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여기서 아까산 초코쿠키를 먹었다. 맛있었던거 같은데 강아지한테 취해서 쿠키 맛을 음미할 겨를이 없었다..

이 깜장콩 어떡할거야~~~~~~!!
까만애는 이름이 코나구 하얀애는 라떼라고 했다.
우리가 너무 예뻐하니까 사장님께서 간식도 나눠주셔서 코나랑 놀수 있었다. 감사합니다

저 쪼끄미가 장난감 물고 다녀서 바닥에 장난감이 널부러져있닼ㅋㅋㅋㅋㅋㅋ 사장님께서 계속 치우심 ㅠㅠ

화장실 입구에 가득한 코나랑 라떼 사진들..
사진은 못찍었는데 화장실 안에 손닦는 페이퍼 대신 작은 손수건이 꽂혀 있는데 환경보호를 실천하고 계시는구나 싶었다. 그거 매일 빠는 것도 일일텐데..
밖에 손수건도 팔고 계시고 가격도 착해서 하나 사왔당

라떼도 너무 귀여워.. 고소할래..

투샷도 같이 찍었다 ㅋㅋㅋㅋㅋㅋㅋ
코나야.. 라떼야... 건강하고 다음에 또보자ㅜㅜ

라떼 완전 꼬질 오르페우스 그자체야..
스카프만 두르면 딱

여기서도 강현오르페우스 생각하기..

해리단길 구경 마치고 해운대로 걸어가는길..
저 빗살무늬 건물 너무 충격이었다

이 짤의 실사판 같았다 ㅋㅋㅋㅋㅋ

걸어서걸어서 해운대에 도착했는데 모래축제를 하고 있었다

눈축제는 많이 봤는데 모래축제는 처음봤다
모래라 그런지 모든 조각이 뉘어져 있었다 ㅋㅋㅋㅋ 모래가.. 흘러내리나봐
눈조각은 반듯하고 정교한편인걸 여기 와서 알았다

블루라인파크 해변열차

사실은 스카이캡슐을 타고 싶었는데 진작의 매진이라 탈생각이 없었다. 근데 저녁먹기 전 시간이 좀 남고 해변열차는 대기가 없을것 같아서 해변열차를 타러 갔다.

마침 내가 지기 시작해서 햇살이 노릇노릇했다

노을지기전 햇살은 모든걸 따뜻하게 만드는 마법이 있는것 같다. 생각보다 더 좋았던 해변열차.

타이밍만 잘 맞으면 반대편에서 오는 열차도 만날수 았다.
다만 내려서 구경하기에는해운대로 돌아오는 기차 시간이 거의 막차 쯤이라 바로 돌아왔다.

한마음회센타(동백호)

해운대 돌아와서 회먹으러 회센터로 갔다. 친구가 미리 알아놓은곳이라 호다닥가서 바로 주문!
둘이합쳐서 술까지 10만원정도 나온거 같은데 적당히 잘 먹은것 같다

 

밤에는 유어네이키드치즈에서 나온 치즈랑 덤으로 받은 치즈올리브 토마토랑 견과류, 밤쨈!
소소하게 맥주한잔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다
관극없이 여행으로만 꽉 채운 둘째날 끝!

5/22 일요일 : 영도+저녁공

아침에 체크아웃하고나서 짐 맡기러 드림씨어터에 갔다. 하지만 너무 이른시간이라서 공연장 문이 닫혀있었다..ㅠㅠ 원래는 공연장에 사람이 엄청 많아서 사진찍기 어려웠는데 덕분에 사람없이 공연장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보면 볼수록 파주 영어마을 같다....ㅋㅋㅋㅋ

영도 (또시아(중식)-손목서가(카페)-신기여울(카페))

또시아 (중식당)

호텔에 짐 맡기고 영도로 밥먹으러 갔다. 중식당 또시아에서 유린기랑 마파두부, 우육면. 그리고 먹다보니 목말라서 망고맥주도 한잔..ㅎㅎ

카페 손목서가

이날은 22일. 마침 친구의 생일날 달력이 있어서 한장 찰칵. 분위기가 좋았다. 

작은 창(?)으로 보이는 바깥풍경이 너무 평화롭고 예뻤다.

무지개 터널(?)이었나.. 터널지나서 잠깐 구경했던 바다.

카페 신기여울

날씨가 너무 더워서 또다시 들어온 카페... 영도는 거의다 얼굴 나온 사진이라 올릴게 없다..머쓱

그리고 다시 저녁공연보러 드림씨어터로 고고

쉴곳을 찾다가 처음으로 3층에 가봤는데 벽에 커다란 포스터도 있었다. 그리고 아쉬운 마음으로 화장실 입구 사진도 한장 다시 찍었다.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저녁공연! 내 애배 강현+친구 애배 재림 조합공연으로 마무리했다.

공연은 너무너무 좋았으나.. 서울역에 12시 넘어서 도착했다. 죽어도 택시가 안잡혀서 집까지 2박3일 짐을 들쳐매고 걸어갔는데 너무 힘들었다.... 다시는 지방 저녁공 보지 않겠다고 다짐 또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