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콘서트

220306 미라클라스 리부트 콘서트

Sunshine state 2022. 3. 8. 15:42

주말동안 박강현한테 감겨버렸다...
유투브 여행중에 우리집강현을 보게 되었고..
미라클라스 공연을 찾아보니 당장 3시간 뒤고..?!
예매처 전화해보니 현매 상황은 알수 없다고 하셔서 우선 무작정 공연장으로 향했다..
진짜 다행히도 가는 길에 1층 앞구역 표를 구할수 있어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양도 받았다
극싸긴하지만 무조건 전진파로서는 너무 만족했다

시야 미리보기..ㅎㅎ 세종대 대양홀 1열 라구역 사이드 자리
포토 타임 있는 공연이니까 시야랑 무대도 살짝 올려본다.
계단 밖에 안보이게 찍었지만 사실 눈높이는 더 위에 있고 오른쪽 멤버들 등짝만 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그렇진 않았다.
얼굴도 잘보이고 !! (제일 중요)

실제로 보면 시야 방해도 없고 잘보였다
포토 타임 있는줄 알았으면 카메라 챙겨갈걸..
그래도 포토 타임있는게 얼만가 싶다

세종대 대양홀은 지하철역 바로 앞에 있어서 찾아가기 쉬웠다.
진짜 가야겠다 마음먹고 급하게 온것 치고 한시간 정도 여유가 있어서 이벤트 물품도 수령하고 카페에서 충전도 했다.

이벤트 타임에 들 슬로건이랑 손가락 조명..?
이벤트 타임에 고개 돌려서 객석보니 파란물결이 너무 예뻤다.
이런 이벤트 너무 좋아...

티켓 수령하고 포토존에서 사진도 한장...
박강현만 아는 상태로 가서 다른 멤버들은 잘 몰랐는데 공연보다가 완전 푹 빠져버렸고.. 지금 미라클라스 개미지옥에서 허덕이는 중.. 저스트 텐미닛 시즌1 하루만에 다봄....
친구한테 포토존앞에서 찍은 사진 보내줬더니 필립님 자리에 서지 그랬냐곸ㅋㅋㅋ 그러면 다들 너 쳐다보는 구도일거라고 해서 웃겼다

티켓 사진 없으면 아쉬우니까.. 양도자분 감사합니다.. 2층 하느님석에서 볼 각오 하고 갔는데..
라구역이라 태인존이었는데 사이드 구역 너무 잘 살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착각일수도 있는데 아이컨택도 자주 한 기분..
필립, 주택님은 왼쪽 보면서 노래하는 경우가 많아서 두분도 너무 잘보고 왔다.
아쉬운건 강현님 보기에는.. 좀 애매해서 다음엔 나구역이나.. 다구역... 노려본다... ^_ㅠ


세트리스트

Let me entertain you
Tornera l'amore
All by myself
Mai piu cosi Lontano (정필립)
Ma Dove Sei (정필립)
New York, New York (한태인)
Mack the knife (한태인)
A million dreams
Tears in heaven
바람기억
I believe (박강현)
She (박강현)
순정마초 (김주택)
Se Bruciasse la citta (김주택)
우리집
Feelings (이벤트)
Miracle (이벤트)
Lean on me
Man in the mirror
Separate ways
You'll never walk alone
(앵콜)
걱정말아요 그대
(포토타임)
I'll see you again


220306 공연 박강현 무대 모음

https://youtube.com/playlist?list=PLci_rnIEJImXq5-7Bnx9U00b_eB4BK2OF

 

220306 미라클라스 리부트 박강현

 

www.youtube.com

세트리스트는 하나도 모르고 가서 조금 걱정했는데 아는 노래들이 많아서 좋았다!
제목만봐서는 노래들이 다 낯선데 반이상은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노래들이여서 아무것도 모르고 가도 즐길수 있는 공연이었다.
이제 영상 보면서 앵콘 즐길 준비를 해본다^^


Let me entertain you

이 제복 입고 나오는데.. '완전 왕자님이네..'라고 생각든 순간 나는 망했다고 느꼈다..
왕자님이 뚜벅뚜벅 걸어와서 내가 너를 즐겁게 해줄게^^하는 노래를 부르는데... 감사합니다..
콘서트의 포문을 여는 노래로 너무 적합한 노래 같았다.
그리고 제복핏이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다. 왜 박강현 박강현 하는지 알겠어..

Tornera l'amore

지금 찾아보니 팬텀싱어에서 불렀구나.. 우선 노래가 너무 내스타일이었다.
약간.. 잔잔한 노래만 할까봐 걱정하면서 왔는데 이런 웅장한 노래 너무 좋음.. 계속 흥얼거리게 된다.
가사를 이해 할수 있으면 좋을텐데..
나중에 이 글 읽어봐야지 (https://blog.naver.com/smdent/222115588154)

 

Mai piu cosi Lontano, Ma Dove Sei (정필립)

Mai piu cosi Lontano는 듣자마자 이거 옛날 연애프로그램?에서 사람기다릴때 나오는 노래가 기억나서 너무 반가웠다.
주택님이엇나, 오늘 처음오신 분들도 있을테니까~하고 중간중간 멘트하실때가 있었는데 진짜 나처럼 처음 오는 사람들한테 친절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로곡도 인당 두곡씩 하셨는데 한곡은 무조건 알만한 노래여서 좋았다.
그리고 목소리가 너무 편안하고 달달하셔서 편안하게 노래를 즐길수 있었다..ㅎㅎ

 

New York, New York, Mack the knife (한태인)

당연히 개인무대는 다들 멋있는 무대(?) 하겠지 생각했는데 귀여운(?) 무대여서 깜짝 놀랬다.
가장 많이 웃으면서 봤다.
당연히 나보다 어리실줄 알고(...) 실컷 귀엽다 생각하면서 봤는데 오빠시네....
가운데에서만 무대하는게 아니고 좌우로 많이 왔다갔다하시고 눈웃음도 날려주시고.. 근데 노래는 또 잘하고..
유쾌하면서도 인상깊었던 무대였다.

 

Tears in heaven

이노래는 너무 반가웠다! 1월에 다녀온 박규희 리사이틀에서 클래식 기타로 연주를 들었었다.
타레가의 라그리마를 오마주 한곡이고, 듣는동안 어린시절이 생각나게 하는 곡이어서 한동안 여운에 잠겨 있었는데 이렇게 생각치도 못하게 만나서 반가운 마음이 컸다.
아쉽게도(?) 편곡이 되어 있어서 라그리마 오마주 부분은 잘 안느껴졌지만 또 다른 버전의 tears in heaven을 들을 수 있어서 새롭고 좋았다.
박규희님의 연주는 따뜻한 노란 구슬 같았다면 미라클라스의 노래는 천국에 와 있는 기분.
옷도 다들 흰옷 입고 계셔서 정말 천국에 다녀 온 것 같았다.
이렇게 추억이 쌓이는 노래가 생겨서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은 순간이었다.

 

I believe (박강현)

I believe 할때 계단위로 올라가셔서... 멀어져서 아쉬웠다..
무대 보면서도 느꼈고, 영상 보면서도 느꼈는데 정말 몰입이 좋은 배우인거 같다.
눈망울이 너무 깨끗한데 노래 시작하고 바로 눈가가 촉촉해지셔서.. 보는 사람마저도 완전히 몰입되게 한다.
개인적으로 목소리가 촉촉...한 느낌을 참 좋아하는데 딱 그런 목소리를 가지셨다..
심지는 단단한데 소리가 딱딱한게 아니라 촉촉한.. 참 설명하기 어려운데 무튼 목소리가 너무 좋다.
이 목소리로 보이스피싱 전화오면 전재산 다 털릴듯...ㅠ

아 그리고 이공연장에서 너무 신경쓰였던게.. 라구역 오른쪽에 쇠로된 출입구가 있었는데 노래 소리에 맞춰서 문이 떨려서 쇳소리가 계속 나는데 정말 방해됐다.. 특히 i believe 무대에서.. 그래서 제일 집중하고 싶은 무대였는데 산만해져서 너무 아쉬웠다.. 그 문좀.. 어디 떼다 버렸으면^^

 

She (박강현)

She 시작하자마자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것도 치임 포인트다..
노래가 바뀌면서 화자가 완전히 바뀐 느낌이라고 해야할까..?
한순간에 사랑에 빠진 남자가 되버리셨는데.. 이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유죄임.. 암튼 유죄임
무대 보면서 느낀건 거의 정면을 보고 노래 하시는거 같아서.. 다음 공연은 무조건 중블로 가야겠다 다짐했다.
그리고 노래가사도 알고 가면 더 와닿을것 같다.
노래가사 알아들을라고 너무 기력을 많이 써서 힘이 빠졌다..

 

순정마초, Se Bruciasse la citta (김주택)

순정마초라니.. 정말 가방끈 긴 사람은 다르구나.
순정마초 나의 숨듣명이었는데 여기서 만날줄은.. 탱고 사랑해..
중간에 금가루 뿌리시는거랑 백합 때문에 귀도 즐거웠지만 눈도 즐거운 무대였다.
내가 살면서 이렇게 고퀄의 순정마초를 들을수 있는 날이 올줄 몰랐는데.. 앙콘 가야지..ㅎㅎ
Se Bruciasse la citta는 처음 들어 봤는데 엄청 유명한 이탈리아 트로트라고 한다.
들었을때 트로트 같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진짜 트로트라니..ㅋㅋㅋㅋ 근데 이노래도 너무 좋다..

 

우리집

세트리스트라고 하기도 뭐한 우리집.. 이공연에서 우리집을 한다는것만 알고 갔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우선 수트핏이 너무 쩔고.. 쩐다..
지난 공연이랑 다르게 네명 다 무대를 준비하셨다고ㅋㅋ
처음에 푸훕 웃고 시작하는것도 너무 좋고.. 무엇보다 춤선이 예쁨.. 특히 팔 쭉쭉 뻗고 할때..
십분뒤에~ 여기 파트가 젤 춤 잘춰 보이는(?)듯... (최애 파트라는 소리)
다음 뮤지컬은 춤 많이 추는 역할도.. 좋겠다..ㅎㅎ 몸을 진짜 잘쓰시는듯..
여담인데 무대 끝나고 이제 춤 말고 우리가 잘하는 노래(↗) 들려드리자고.. X사리가 나서 너무 웃겼다..

 

Feelings, Miracle

이벤트 타임이었다. 주변 보고 눈치껏 .. 주섬주섬 챙겼다.
서로 눈 마주치고 끄덕 하면서 부르는부분들이 너무 좋았다.
이게.. 한 팀이구나.. 내가 모르는 함께 해온 세월들이 느껴졌다.

 

Separate ways

이 노래 완전 내스타일.. 중간중간 깨알 리듬타고 장풍(?)쏘는 장면들이 귀여웠다..
멤버들 고음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I'll see you again

미라클라스.. 선곡 맛집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시작 곡이랑 마지막 곡이 너무 완벽한 것 같았다.
가사도 다 이해하지 못했지만 위로 받는 느낌을 받았다.
목소리가 가진 힘이 이런걸까.
그리고 다시 보고 싶은 그룹이고.. 같이 추억을 쌓고 싶은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사람들이 올려주는 영상도 좋지만.. 나는 내가 찍은 것도 좋아한다..ㅎㅎ

내가 봤었던 장면들이 떠올라서 좋다..

라구역 A열 (1열) 시야 궁금한 사람이 있다면 이영상 보면 감이 올듯..


후기 쓰다가 지쳐버렸다.....
무튼 박강현 보러 갔다가 미라클라스에 빠져버렸다..^^
항상 갈까말까 고민할때는 가는 편인데 이번에도 주저 없이 간 나를 칭찬한다.
사랑해요 미라클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