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가 지났다. 오늘은 태일이 생일. 매년 내가 가장 기다려왔던 날. 아까 산책할때만 해도 많은 얘기들이 하고 싶었는데 막상 화면앞에 서니 하고 싶었던 말들도 기억이 안난다. 일년정도 된 것 같다. 일부러 태일이 소식을 챙겨보지 않았던 것이. 데뷔하고부터 거의 3년정도는 태일이한테 미쳐서 지냈던거 같다. 나말고 함께 덕질했던 모든 태일이 팬들이 정말 열성적이었다. 그리고 거의 모두 자기 일에 바쁜 모두들 가끔 만나면 그 시절 정말 많은걸 쏟아 부었고 가끔 시간이 아깝게도 느껴지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 얘기한다. 나 역시 그렇다. 어느순간부터였을까 이제는 태일이보다 나를 더 챙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 3년이 나에겐 매우 중요한 시간이었지만 너무 힘든 시기였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기에 그래도 태일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