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후에는 항상 직캠들이 올라오기 마련인데 나는 어찌됐던 그것들을 꼬박꼬박 챙겨보는 편이다. 잘 찍은 영상도 있고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드는 영상들도 있다. 어제는 한 영상을 보다가 너무 영상이 흔들려서 아는 언니한테 이거 너무 멀미난다고 자꾸 멤버를 잃어버린다고 툴툴거렸다. 그 언니 반응이 예상 외였는데 맞장구 쳐줄거라 생각과는 다르게 멤버를 잃어버리고 얼마나 속상했을까 라고 얘기하는거다. 어쨌든 그 언니도 사진도 찍고 영상도 찍고 하다보니 보는사람보다는 찍는 사람의 입장에서 그 말이 바로 나온 것이겠지. 생각해보면 행사 때 촬영을 하고나면 항상 아쉬움이 남는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초점이 나가기도 하고 주변에서 쳐서 흔들리기도 하며 몸 상태나 하다못해 날씨에까지 영향을 받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