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 New york

The Morgan Library & Museum (모건 라이브러리)

Sunshine state 2017. 12. 12. 15:12

오늘 가려고 했던 곳은 모건 라이브러리!


모건 라이브러리는 화요일 3시부터 5시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나는 오늘도 어김없이.. 무료입장을 노린다.. 이러다가 진짜 대머리 되는 건 아닐까..





운영시간


화 - 목 : 10:30 - 5:00

금 : 10:30 - 9:00

토 : 10:00 - 6:00

일 : 11:00 - 6:00


오픈시간도 조금씩 다르고 닫는시간도 다르니 잘 확인하고 가야 할 것 같았다.






외관! 유리로 되어있어서 빛도 잘 들어오고 트인 느낌이다. 


여기 역시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박물관 내부도 시원시원하고 트여있어서 너무 좋았다. 





입구에서 받은 티켓! 작은 클립처럼 생겼다.

모건 라이브러리 내부의 McKim 건물에는 세개의 방이 있다. 


우선 모건의 서재, 모건의 도서관, 그리고 오피스.


우선 모건의 서재!




<Mr. Morgan's Study>








모건의 서재는 벽과 바닥이 빨간 벨벳으로 장식되어있다.


바닥에서 바람이 나와서 봤는데 아마 습기랑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 같았다.


모건 라이브러리는 그렇게 관광객이 많이 오는 코스는 아닌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방문한 시간도 수요일 3시였으니 더더욱 조용했다.


이 방에 나랑 다른 사람 두명정도 더 있었을까. 


그리고 경호원 분이랑...


오랜만에 엄청 고요함을 느꼈다.


 오랜만에 느끼는 고요함이 좋았고 방 분위기랑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서재에서 도서관으로 가는 통로 천장이 화려하게 꾸며져있다.



<Mr. Morgan's Library>




도서관은 3단? 3층으로 되어있고, 책들은 만지지못하게 철장(?)속에 보관되어있다.


개인도서관이 어떻게 저럴수가 있지..


천장도 성당같았다.


따로 전시된 책들은 뭔지도 모르고 처음에 그냥 지나쳤는데 다시보니까 다 헉소리 나는 것들이었다. 














리스트, 쇼팽, 브람스, 슈베르트, 모짜르트..


진짜 부자는 저렇게 유명한 작곡가들의 자필 악보도 수집할 수 있는거였구나..


그냥 좀 충격이었다..



<Librarian's office>




도서관이랑 비슷하지만 아래 층에는 책이 아닌 수집물품도 전시되어 있다.




그리고 McKim 건물밖의 <Clare Eddy Thaw Gallery>






이런 어마어마한 성경들이 전시되어있다.


그리고 모건라이브러리에서 가장 좋았던 특별전시.


특별전시에 대해 하나도 모르고 우연히 보게되서 더 반갑고 재밌었다.


<Drawn to Greatness>


유명 화가들의 드로잉 전시







입구부터 드가의 드로잉이 있어서 완전 "......?!?!?!?!??!?!?" 상태





세잔 그림도 있고





모네의 드로잉도 있다.


나는 이렇게 유명한 화가들 그림은 오르세 미술관이나 모마같은데 가야 볼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전혀 기대 안한 개인 도서관(겸 박물관)에서 보게 되다니..


약간 자본이라는 건 이런걸까.. 자본의 힘을 느꼈다..












그리고 정말정말 예상 못했던 고흐의 드로잉


한두장도 아니고 꽤 많이 전시되어있었는데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들이나


고갱에게 보낸 편지안에 드로잉이 함께 있다. 


생각해보면 화가들의 드로잉은 처음 본 것 같다.


그림이 그려지기 이전의 모습을 보니까 내가 이거 봐도 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용히 설명을 읽으면서 그림을 천천히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머릿속에 편지를 쓰는 고흐의 모습도 그려졌다.


편지를 쓰면서 이러한 그림을 그리고 싶다고 같이 드로잉을 보내는 고흐의 마음은 어땠을까.





그리고 마그리트까지.


정말 상상도 못한 작가들의 드로잉과 그림들을 볼 수 있어서 많이 놀라기도 했고 그만큼 반가웠던 전시였다.


구겐하임이나 모마에 마그리트 그림이 있는 것 같은데 뉴욕을 떠나기 전에 한번 가보고 싶다.


뉴욕은 미술관이 많아서 정말 좋다.


여행을 가서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거의 스킵하는 편인데 뉴욕의 박물관은 저마다 특징이 확연히 다르고 다채로워서 재밌다.


앞으로도 열심히 보러다녀야지^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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