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연극/뮤지컬

220126 젠틀맨스 가이드 (이석훈, 오만석)

Sunshine state 2022. 1. 28. 01:56

계속 눈독들이고 있던 마티네 회차. 사실 출근때문에 평소엔 갈수가 없었는데 이날따라 출장이 빨리 끝났고 바로 퇴근 가능한 날이었다. 급 양도를 찾았는데 심지어 OP 양도가 있네..? 택시타고 고고

11월에 이석훈-이규형 페어 첫공이 자첫이자 자막이었는데.. 두달만에 오만석페어로 찾아오게 될줄... 상상도 못했다..

보고싶은 페어여서 너무 좋았다><

엥... 사진보니 내 전용봉투 어디갔지..?...

 

급하게 양도받고 택시타고 오느라 공연에 늦었었다.. 한 15분 정도 늦어서 2차에 입장했다. 1차에 입장은 자기자리로 안내 받은것 같은데 2차는 중블 관객채워진 줄 뒷뒷자리에 앉혀주셨다.. 혹시나 검색하다가 궁금하신분 계실까봐..^^..

인터 이후로 원래 자리로 갈수 있다고 안내 받았고 1막은 O열에서 관극했다. 내 인생 가장 먼자리..흑흑...

그래도..생각보다 멀게 느껴지지 않았다. 진짜 큰 대극장만 가다가 여기 와보니 그래도 좀 작게 느껴졌다.  원래 관극할때는 안경말고 렌즈껴서 몰랐는데 멀리서 보니 안경 초점이 잘 안맞았다.. 계속 찡그리고 보느라고 집중이 안됐다..

그리고 늦게 도착해서 그런지 주변에 머글로 가득했다.. 나는 진짜 덜예민한 편인데 오른쪽은 자꾸 머리를 등받이에 비벼서 소리내질 않나.. 왼쪽은 폰딧불이+대화+패딩... 개노답 3종세트였다..

어쨋던 O열 중블시야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으나 표정까지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관크의 가능성이 낭낭하므로 앞으론 절대 늦지 않을 것이고.. 전진 할것이다...ㅠ


공연 후기를 적어보자면 후기들을 보고 가서 어떤 애드립하는지는 대충 알고 있었는데 직접 들으니 더 재밌었다. 헤드윅만 보다가 다른 역할 하는 모습을 보니 신선하기도 하고 좀 더 가벼운 극이라 편하게 볼 수 있었다. 매일 진한 화장한 얼굴만 보다가 민둥맨둥한 얼굴을 보니 더 잘생기셨구용..^-^ 얼굴도 너무 작으시고.. 다양한 옷입는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 기억이 잘 안나는걸 보니 아무래도 한번 더가야겠다.. 

1. 애스퀴스 다이스퀴스 2세

골반 너무 잘 돌리시곸ㅋㅋㅋㅋ 얼음위에서 꼬로록 하는거도 귀여우시다.. 

2. 애덜버트 다이스퀴스 백작

내가 입장했을때는 "왜 가난하고 그래" 넘버 중이었다. (이전 다이스퀴스는 못봄.. ㅠ) 제대로 못봤으니까.. 또 가는게 맞지. 인생술집에서 불렀던게 자꾸 생각났다..ㅋㅋ 왜 가난하고 고뤠~? 

3. 에제키엘 다이스퀴스 목사

잘 안보이는 와중에 토끼이빨만 엄청 기억난다. 왜 그러나 이사람아! 멘트가 계속 이슬람아!라고 들렸는데 드립이 맞았다. 몰몬 안되지~ 에서 종교 개그(?)구나 알아차렸다. 젠틀맨 1막은 다이스퀴스 보는 맛이 있다

4. 애스퀴스 다이스퀴스 1세

은행장님 보려면 무조건 왼쪽으로 가야겠다 생각했다.. 

5. 헨리 다이스퀴스

넘 귀여운 헨리.. 자전거 타고 갈때 오~미크롱 하는거 웃겼다. 그리고 가슴 너무 찰지게 찹찹 잘 때리심

6. 레이디 히야신스 (다이스퀴스)

7. 바톨로뮤 다이스퀴스 소령

8. 레이디 살로메 (다이스퀴스)

1막은 가볍게 가볍게~ 보고 2막때는 기대했던 OP자리로 이동했다


OP 좌석 후기는 정~말 가깝고 사이드는 정말 사이드다(?) 다시 갈 기회가 생긴다면 닥! 갈것 같다.

옆자리 분이 자꾸 등받이에서 몸 떼고 봐서 너무 거슬리긴했지만 .. 제발 다음에 그런 사람과 안붙길..

자리를 옮기니까 너무 행복했다. 몬티도 잘보이고 다이스퀴스도 너무 잘보이고.. 

쿤몬티 단추를 몇개나 푸신건지.. 너무 잘보였습니당.. ㅎㅎ

그냥 두서 없이 적어보자면 천시 비트박스 웁웁웁웁ㅇ붑~ 하는거 너무 웃기고 표정이 너무 개구져서 또 가까이서 보고 싶다. 리코더도 매력있음. 절대 실력 늘지 않게 해주세요.. 절대... 젠틀맨스 가이드 넘버 부르셨다.

총구녕 노래를 가까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낄낄빠빠 연출때 헤드윅에서 이츠학이 밍크코트 잡을때 연출이랑 뭔가 겹쳐 보였다.. 노래도 너무 안정적이고.. 

나노 후기 찔거는 없지만 집중해서 다시 보고싶어서 사실 예매 해놨당..ㅎㅎ 얼른 보러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