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2018

프롤로그

Sunshine state 2018. 7. 7. 21:25

"상소리가 '비속한 언어'라는 사실은 부정하기 어렵다. 비속어는 불쾌하고 통속적이고 남용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그러나 비속어는 다른 어떤 단어도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기도 한다. 비속어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극단의 감정을 가장 강력하게 표현하는 도구다. 비속어는 타인을 모욕하고 신경을 거스른다. 비속어는 고통이나 강렬한 감정에 대해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비속어는 다른 단어들이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집단 구성원 간의 유대감을 강화시킨다. 말하거나 쓸 단어를 선택할 때 우리는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많은 요소를 참작한다. 하려는 말의 의미를 생각하고, 전달하려는 정서를 고려하며, 말하는 대상과 장소를 파악한다. 때로는 이 모든 요소를 헤아려 정중한 어법과 신중한 어조를 구사해야 하지만, 때로는 비속어 한두 마디가 목적을 달성하는 유일한 수단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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