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Taeil

171128

Sunshine state 2017. 11. 29. 06:59

 오늘도 아침 여섯시에 맞춘 알람에 깨고 다시 눕고 십분뒤에 다시깨고 눕고 이거를 6시 50분까지 반복했다. 더 이상은 안된다하고 씻으러 화장실에 갔는데 오늘은 너무너무 가기가 싫었다. 늦게 잔 탓일까. 지금 다니는 학원은 출석율을 80프로 이상으로 유지해야하는데 아직까지는 결석 한 적이 없다. 물론 지각도. 그래도 내가가진 기회를 쓴다 생각하고 다시 침실로 들어가 잠을 청했다. 

 주말동안 많이 쉬었는데. 오히려 많이 쉬고 늦게자서 그런걸까, 거의 열한시가 다되어서 눈이 떠졌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하는건 핸드폰의 알림들을 확인하는것. 비단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트위터에 들어갔더니 이게 왠걸 인스타 라이브라니. 태일이 나오는 인스타 라이브 이번이 처음 아닌가? 예전이라면 실시간으로 달리지 못한거에 원통해했을텐데, 아니 하루종일 트위터하느라 놓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생각보다 큰 타격이 없었다. 오히려 눈을 뜨면 새로운 소식이 있는 것이 행복하기까지 느껴졌다. 10년 전을 생각해 봤다. 왜냐하면 트위터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소식을 접하는게 일상이 됐기 때문에 예전에도 그랬었나? 잠시 생각해봤다. 요새처럼 하루종일 잡고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왜냐면 스마트폰이 없었기 때문에?) 게시판 형으로 된 글들을 읽고 영상이 올라오면봤던 것 같다. 그리고 꽤 티비 본방사수를 위해 노력했던 것 같다. 지금과 같은 여건이 됐다면 아마 지금처럼 덕질했을 것 같다. 나로서는 다행인 일이다.

 오랜만에 태일이 사진을 보니까 좋았다. 아니 사진이 아니라 말하고 움직이는 태일이를 봐서 좋았다. 짤막한 인스타 라이브 클립속의, 그 240p의 초저화질 속에서도 오랜만에 보니 정말 반갑고 예뻤다. 태일이는 알고 있을까? 매일 팬들이 보고싶어한다는 걸. 어제는 정말 화가 났었다. 그리고 가끔은 신기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따지고 보면 내 일이 아니잖아? 내 일이 아닌데도 화가나고 답답한 마음이 든다는 점에서 스스로에게 놀랄 때가 있다. 살다보면 스스로에 대해 조금씩 알게되는 것 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나는 다른 사람의 슬픈 일이나 화나는 일에 많이 공감을 못한다는 점. 음, 뭐라고 표현해야할까 다른 사람이 100만큼 공감해주고 같이 슬퍼하고 감정을 공유한다면 나는 60프로 정도밖에 못하는 기분이다. 내가 감정이 메마른 걸까? 반면에 별 것도 아닌 것에 눈물이 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드라마나 영화 한장면, 노래 한소절에 눈물이 주룩주룩 날 때가 있다. 가끔은 나도 내 감정이 이해가 안될때가 있다. 

 어제까지만해도 개인스케쥴도 없고, 셀카도 안올려주고, 슴스테도 없고 시즌그리팅 영상에도 없다고 온 몸에 화가 뻗쳤는데 오늘은 인스타 라이브도 있고, 셀카사진도 있다. 도대체 얼마만의 셀카 사진인지. 반가웠다. 반가우면서도 머릿속에 또 오만생각이 들었다. 좋아하는 걸 보고 온전하게 좋아할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오랜만에 사진을 저장했다. 무한적아 활동이 끝날때까지 거의 병적으로 사진을 저장했다. 내가 못보고 지나치는 사진이 있는게 싫었고 모든 순간을 기억하고 싶었다. 지금은 내 욕심이었고 치기였다는 걸 안다. 그리고 체력적으로 시간적으로 힘들기도 했고. 그리고 한번 정리하기 시작한 걸 멈추는 게 쉽지 않았다. 체리밤 활동 때부터 욕심을 버리자고 세뇌었다. 음악방송을 보러 가는 것도, 팬싸인회에 가는 것도, 행사에 가는 것도, 굿즈를 사는 것도. 순간순간 행복했었는데 이게 내 욕심이 되어서 나를 묶어버리는게 힘들었다. 내 깜냥에 벅찬일이었던 것이다. 지금은 그저 태일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그리고 나는 가끔 그 행복한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태일이 좀 많이 보여주라 진짜.. 생각하니 또 화가나.. 

 사실 오늘 사진을 저장해야지 생각하면서 내 맘에 드는 예쁜 사진만 저장해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나도 모르게.. 주소복사를 누르고.. :orig 을 쳐서.. 저장하는 나를 발견했다..사람 습관이 정말 무서운거 같다. 아니면 강박이. 



먼저 레드카펫 사진!







오늘 너무 예쁘다.. 아무것도 안해도 예쁘다..아무것도 안해도 예쁜데 헤어 메이크업 의상 다 예쁘다..





왼손 인사도 잘하고 오른손 인사도 잘하는구나.. 가끔 태일이가 한손으로 인사할때면 너무 연예인같다..ㅋㅋㅋㅋㅋ


이게 무슨 얘기냐면 팬싸인회나 행사 때는 가슴높이에서 두 손으로 흔들흔들 인사할 때가 많은데 


저렇게 시상식오면 의식해서 한손만 딱 들고 인사하는게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애기 예뻐하는 태일이....


너무 다정해 보인다.


동물이랑 아이 좋아하는 사람은 순수할 거 같다는 그런 생각이 있다(?)


동물들을 좋아해서 사육사도 꿈꾸고 나중에는 동물원을 열고 싶다는 태일이가 참 좋아.


그리고 굳이 동물이나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사랑을 나눌 줄 아는 사람은 참 멋있고 부럽다.







태일이 웃는 모습은 정말 햇살같고 보는 사람도 행복해지는 것 같다.


 적어도 나에게는


오랜만에 보는 화장기 옅은 모습도 너무 반갑고


옆모습은 아직도 너무 멋있어(?)








크으..벌써 고화질사진 올라오니까 좋다. 


화장이 옅은거 같다고 썼는데.. 또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하고.. 평소보다 눈썹이 두꺼워졌어..!ㅋㅋㅋㅋ


태일이 모든 모습이 좋지만 사실은 외적인 모습도 좋다.


하나하나 열거하면 너무 변태같지만..ㅠㅠ;;;;


핏줄없이 맑은 흰 눈동자도 예쁘고 물 흐르듯 내려간 눈꼬리도 예쁘다.


반듯한 콧대도 무표정일때도 올라가있는 입꼬리도 매력적이다..


나랑 너무 다르게 생겨서 하나하나 다 신기하고 예뻐보이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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